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슬리피가 재수 시절 때의 선생님을 찾았답니다. 14년 차 래퍼 슬리피는 대*까지 받아가며 어렵게 재수했던 시절 9등급에서 1등급으로 수학 성적을 올려줬던 재수학원의 수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답니다.

슬리피의 어린시절은 가난하지 않았답니다. 부천에서 가장 큰 아파트에 살며 승용차와 TV가 두 대씩 있을 정도로 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냈답니다. 그렇지만 중학교 2학년이던 1997년 IMF 직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당시 슬리피는 부모님의 잦은 싸움을 피해 항상 어두운 장롱 속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답니다.

이후 음악에 빠지게 됐고 2002년 대학 입시 때 특기를 살려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실패했답니다. 대학을 포기하려던 순간 재수를 해서라도 꼭 대학은 가야한다는 어머니의 부탁을 듣게 된답니다. 학업 속도가 한참 뒤처져 힘들었던 슬리피를 바꿔준 사람은 ‘대빵 선생님’이라고 불리던 재수학원의 수학 선생님이었답니다.

 

선생님은 재미있는 수업으로 수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해줬을 뿐 아니라 슬리피의 꿈과 아울러서 집안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진중하게 들어주며 조금씩 성적을 올린 것처럼 뭐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며 그의 꿈을 응원해주었다고 합니다. 한편 윤정수와 함께 선생님을 찾아나선 슬리피는 2010년 건강이 악화돼 퇴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답니다. 윤정수와 슬리피는 경기 고양의 암센터 병원을 찾았다. 로비에 앉아있던 김춘호 선생님은 “김성원이 맞지?”라며 슬리피를 맞이했습니다. 두 사람은 감격에 겨운 포옹을 나눴답니다. 참고로 슬리피는 부천대 광고디자인과와 경희대 연극영화과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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