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선수 중 주목받은 건 단연 안산(나이는 20세, 광주여대)이었답니다. 전날 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안산은 벌써 2개의 금메달 땄으며, 여자 개인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하계 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이라는 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답니다.


안산의 활약과 함께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의 이름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헤어 스타일까지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답니다. 안산은 광주 문산초 3학년 때 처음으로 활을 잡았답니다. 당시 남자팀만 있었던 문산초 양궁부에 안산은 직접 찾아가 "나도 정말로 활 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안산의 열의와 가능성을 눈여겨본 노슬기 문산초 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하며 안산은 곧 국내 무대를 주름잡게 됐답니다.

광주체중 2학년 때는 중고연맹회장기 30m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1위에 올랐으며, 중학교 3학년 때는 문체부장관기에서 전 종목 우승(6관왕)을 달성했답니다. 지난 2017년 광주체고에 진학한 후에는 유스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8년 아시안컵 3차대회 개인전 은메달, 2019년 WA현대월드컵 4차대회 개인전 금메달 등을 따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답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의 테스트 이벤트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그는 4월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여자부 3위로 도쿄행 티켓을 따냈답니다.

25일 단체전 후 안산은 '안산시 홍보대사를 할 마음이 정말로 있냐'라는 취재진의 농담 섞인 질문에 "안산은 가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언니는 이름이 솔이고 남동생은 결인 것이다. 어머니가 '소나무 산의 바람결'이라는 뜻으로 자녀들의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했답니다. 참고로 누리꾼들은 안산 선수의 가슴보호대에 달린 세월호 배지에 주목했답니다. 7년 전인 2014년 안타깝게 희생당한 세월호 희생자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많았답니다. 안산 선수의 세월호 배지는 안산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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