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를 나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1라운드(전체2번)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한 황대인(2020년 연봉은 3000만원)은 178cm100kg의 큰 체격과 달리 민첩하고 유연한 동작, 강한 어깨를 겸비한 3루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답니다. 특히 KIA의 주전 3루수 이범호(GCL 필리스 코치)가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었던 만큼 KIA팬들은 황대인이 대선배 밑에서 착실하게 배우고 성장해 자연스럽게 이범호의 자리를 물려 받길 기대했답니다.

분명 황대인이 가진 타격 재능은 범상치 않았답니다. 루키 시즌부터 22경기에서 타율 .273 2홈런7타점을 기록했던 황대인은 2016년 4경기에서 3안타를 모두 장타(1홈런,2루타2개)로 장식하며 KIA팬들을 들뜨게 했답니다. 황대인이 2016 시즌이 끝나고 상무 입대를 결정하자 KIA팬들은 황대인의 이른 병역 문제 해결을 환영하며 황대인이 상무에서 2년 동안 3루수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돌아오길 기대했답니다.

 

그렇지만 황대인은 상무에서도 3루보다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더 많았답니다. 상무를 이끄는 박치왕 감독의 눈에도 황대인의 수비가 미덥지 못했다는 뜻이랍니다. 결국 황대인은 전역 후 작년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200에 그치며 유망주의 껍질을 벗지 못했답니다. 그렇지만 황대인은 올해부터 수비가 불안한 3루 대신 1루수에 전념하며 프로 데뷔 6년 만에 KIA팬들이 기대했던 특급 유망주의 위용을 되찾고 있답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지난 16일 1군에 등록된 황대인은 올 시즌 4경기에서 타율 .462(13타수6안타) 1홈런4타점3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답니다. 19일 롯데전에서 서준원으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황대인은 21일 경기에서도 2회와 3회 박세웅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을 기록했답니다. 특히 2회에 기록한 역전 적시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답니다 KIA는 시즌 개막 후 유민상(8경기,타율 .207), 장영석(3경기), 나주환(1경기, 이상 타율 .150) 등을 1루수로 활용했지만 아직 윌리엄스 감독을 만족시킬 만한 1루수는 등장하지 않았답니다. 따라서 표본은 적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통해 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황대인이 윌리엄스 감독의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답니다. 프로 데뷔 6년 만에 포지션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황대인의 활약이 KIA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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